(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가 자국 내 발트3국 총영사관 폐쇄를 지시하고, 영사관 직원들에게는 추방 명령을 내렸다.
발트3국은 러시아 북서부에 인접한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발트해 연안 3개국을 일컫는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자체 웹사이트에 올린 보도문을 통해 "에스토니아와 라트비아 대사, 리투아니아 대사 대리 등을 외무부로 초치해 이들 3국이 자국 내 러시아 총영사관을 폐쇄하는 비우호적 행동을 취한 것에 대해 단호한 항의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호주의 원칙과 이들 국가가 우크라이나 정부에 군사적 지원을 제공한 점을 고려해 러시아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 주재 발트3국 총영사관과 러시아 북서부 도시 프스코프 주재 라트비아 영사관 등에 대한 활동 허가 취소를 통보했다고 전했다.
외무부는 이 공관들의 총영사와 직원들은 '페르소나 논 그라타'(외교적 기피인물)로 지정됐다면서, 이들이 해당 국가의 러시아 총영사관 직원들 출국에 주어진 기간과 동일한 기간 안에 러시아를 떠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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