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이상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42년만에 최저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4월 10∼16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18만4천 건으로 집계됐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전주보다 2천 건 감소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최근 11주 중 10주 동안 20만 건 미만을 기록했다. 3월 마지막주에는 1968년 이후 최저치를 찍기도 했다.
다만 지난주 청구건수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8만 건)보다는 다소 많았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5만8천 건 감소한 141만7천 건으로 1970년 2월 이후 42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미국의 실업 지표가 수십 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은 그만큼 기업들이 일할 사람을 구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미 언론들은 분석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기업들은 해고를 삼가는 것은 물론, 기존 인력을 붙잡아두고 모자란 인력을 채우기 위해 임금을 올리는 등 여러 가지 '당근'을 제공하는 추세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급격한 금리인상 예고로 일각에서 경기침체 우려가 제기되지만, 강력한 노동시장이 금리인상에 따른 경기 충격을 상당 부분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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