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외인 순매도…코스닥지수도 내려 920대
(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 = 코스피가 22일 하락해 2,700선에 턱걸이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3.50포인트(0.86%) 내린 2,704.71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3.49포인트(0.86%) 내린 2,704.72에 출발한 뒤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장중 2,690.48까지 밀리며 2,700선을 내주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6천988억원, 외국인이 1천563억원을 순매도해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이 8천376억원어치 순매수해 이들의 매물을 받아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통화 긴축적) 발언에 금리가 급등하자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파월 의장은 국제통화기금(IMF) 패널 토론에서 금리 인상 문제와 관련해 "내 견해로는 좀 더 빨리 움직이는 게 적절할 것"이라며 "50bp가 5월 회의에서 검토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미국 연준의 긴축 우려가 커지면서 국내 증시 투자심리도 악화하는 모습이었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파월 의장이 사실상 50bp 인상 논의를 공식화한 가운데 3월에 인플레이션을 찍었을지는 모른다고 발언하면서 긴축 부담은 커지고 인플레이션 정점 통과 기대감은 약화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005930](-1.03%), LG에너지솔루션[373220](-0.11%), SK하이닉스[000660](-2.2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62%), 네이버(-3.07%), 카카오[035720](-1.71%), 삼성SDI[006400](-2.30%), 현대차[005380](-1.64%), LG화학[051910](-3.38%), 기아[000270](-0.13%) 등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모두 하락했다.
업종별로도 서비스업(-1.75%), 섬유·의복(-1.56%), 비금속광물(-1.50%), 운수·창고(-1.19%)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오른 종목 수는 312개, 내린 종목 수는 550개였다.
코스닥지수는 6.90포인트(0.74%) 내린 922.78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6.91포인트(0.74%) 내린 922.77에 개장해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천704억원, 881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2천796억원 매수 우위였다.
에코프로비엠[247540](-0.17%),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99%), 카카오게임즈[293490](-3.72%) 등 대부분 종목이 내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11조8천934억원,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7조3천559억원이었다.
alread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