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아프리카에서 말라리아 백신을 맞은 어린이가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밝혔다고 신화, AFP통신이 21일(현지시간) 전했다.
WHO는 오는 25일 세계 말라리아의 날을 앞두고 발표한 성명에서 말라리아 백신이 2019년 처음으로 나온 이후 케냐, 가나, 말라위 등에서 최소 한 차례 이상 백신을 맞은 어린이가 100만 명 이상이라고 말했다.
세계 첫 말라리아 백신인 'RTS, S'는 해마다 어린이 4만∼8만 명의 생명을 추가로 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WHO는 말했다.
WHO에 따르면 지금까지 말라리아 백신을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 도입·조달·배달하기 위해 1억5천500만 달러(1천921억 원) 이상이 세계백신면역연합인 가비(GAVI)에서 확보됐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 백신은 과학적 돌파구일 뿐 아니라 아프리카 전역에서 가족들의 삶을 바꾸는 것"이라면서 보건을 위한 과학과 혁신의 힘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모기에 의해서 옮기는 세계 말라리아 감염의 94% 이상이 아프리카에서 발생해 연간 26만 명의 어린이가 사망한다.
sungj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