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이란 정예군 혁명수비대(IRGC)가 걸프 해역(페르시아만)에서 원유 밀매 선박을 나포했다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반관영 파르스 통신에 따르면 혁명수비대는 이날 부셰르주(州) 연안 걸프 해역에서 원유 20만ℓ를 밀반출하려고 한 외국 선박을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혁명수비대는 선박 국적을 밝히지 않은 채 선원 8명을 체포했다고 주장했다.
이란은 미국의 제재에 맞서 막대한 보조금 등으로 세계에서 가장 싼 연료 가격을 유지하는 나라 가운데 하나다.
이 때문에 육상이나 해상으로 인접국에 원유나 휘발유를 밀매매하는 경우가 빈발한다.
혁명수비대는 지난 15일에도 밀수 연료 25만ℓ를 실은 외국 선박을 적발했다고 발표했었다.
지난 9일에도 혁명수비대는 22만ℓ의 밀수 연료를 나르던 외국 선박을 나포하고 승조원 11명을 체포했다.
혁명수비대는 성명을 통해 "국가 생산 촉진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원유 밀매와 싸움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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