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 크리스토퍼 레이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24일(현지시간) 미국을 겨냥한 중국의 스파이 활동과 사이버 안보 위협에 대해 "전례없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레이 국장은 이날 미국 CBS 방송 시사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방첩 활동 차원에서 최대 위협은 중국과 중국 공산당"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국은 미국의 통상 기술, 지식 재산권 등 경제의 모든 영역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중국이 탈취한 미국 국민 및 기업의 데이터 규모는 중국을 뺀 다른 모든 나라를 합친 것보다 많다"고 말했다.
레이 국장은 이에 대응해 "12시간마다 중국에 대한 방첩 수사를 개시할 정도로 신속하게 움직이고 있다"면서 "56개의 FBI 지부가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전체 규모는 2천건을 상회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요원들이 다른 할 일이 없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위협이 얼마나 심각한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3월 보안업체 맨디언트는 중국이 지난해 미 정부 기관 최소 6곳을 해킹하면서 알려지지 않은 시스템의 취약점이 노출됐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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