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세아제강[306200]은 삼성물산[028260]과 1천724억원 규모의 스테인리스 강관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25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세아제강은 삼성물산이 수행하는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 북부 가스전 프로젝트'에 내년 하반기까지 스테인리스 용접강관 제품을 공급한다.
카타르 LNG 북부 가스전 프로젝트는 LNG 가스전 내 18만7천㎥ 규모의 LNG 저장탱크 3기와 항만접안시설 3개소, 운송배관 등을 건설하는 것으로 공사규모만 1조8천억원에 이른다.
세아제강이 공급하는 스테인리스 용접강관은 일반 탄소강과 달리 극저온 상태에서도 충격에 깨지지 않는 '저온충격인성'과 '고압내구성'이 뛰어난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이번 계약은 단일 프로젝트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또한 다양한 외경과 두께를 아우르는 대규모 물량을 단일 기업이 납품하는 최초 사례라는 점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세아제강은 글로벌 에너지 전환기를 맞아 급증하는 LNG 프로젝트 수요에 발맞춰 스테인리스 용접강관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세아제강 관계자는 "글로벌 LNG 프로젝트 시장에서 연이은 대규모 수주를 통해 스테인리스 용접강관 주요 공급자로서 제조 기술을 인정받았다"면서 "순천공장에 증설 중인 '롤 포밍'(Roll Forming) 방식의 24인치 조관기 신규 투자가 연내 마무리되면 LNG 프로젝트 시장에서의 납품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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