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4월 17∼23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18만 건으로 집계됐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전주보다 5천 건 감소했고,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와 같은 결과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 기록인 22만5천 건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천 건 감소한 140만8천 건으로 1970년 2월 이후 최저치 기록을 경신했다.
경제 컨설팅 그룹인 하이 프리퀀시 이코노믹스 소속 경제학자인 루빌라 파루키는 아직 기업들이 일할 사람을 구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급격한 금리 인상을 예고한 상황에서 실제 경기가 후퇴할 경우 노동시장에도 여파가 밀려올 것이란 우려도 적지 않다.
또한 미국 언론들은 물가 등 세계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얼마나 빨리 해결될지에 따라서도 노동시장 분위기가 달라질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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