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포격이 계속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원전 바로 위로 러시아군의 미사일이 날아가는 '아찔한' 순간이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정부가 이날 공식적으로 이같이 밝혔다며 이 주장을 담은 우크라이나 보고서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지난 16일 수도 키이우로부터 남쪽으로 350㎞ 떨어져 있는 유즈노크라인스크 인근 원전 위로 미사일이 날아왔다고 밝혔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만약 그 미사일이 빗나갔더라면 원전이 심각한 타격을 입어 핵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미사일을 누가 발사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나, 우크라이나는 앞서 러시아가 핵발전소를 직접 겨냥해 미사일을 쏘았다고 비난한 바 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지난 26일 러시아군이 통제했던 체르노빌 원전을 방문했고,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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