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배달앱을 통해 음식 배달이 가능한 최소 주문액이 업종 구분 없이 평균 약 1만5천원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가 이달 16일과 23일 서울시 25개구 각 2개동에서 배달앱별로 치킨과 분식, 한식(찜닭 중심) 업종의 배달비를 조사해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업체의 대표 메뉴 가격은 3천원대에서 2만원대로 다양했지만 배달 가능한 최소 주문액은 1만5천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최소 주문액 중 가장 높은 금액을 배달앱별로 비교하면 치킨과 분식(떡볶이) 업종은 요기요가 다른 배달앱에 비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식(찜닭)은 단 건 배달인 배민1과 쿠팡이츠가 각각 2만6천원, 2만6천900원으로 다른 앱보다 높았다.
또 2월에 조사했던 치킨, 분식(떡볶이) 업체 중 4월에도 조사한 업체의 배달비를 분석한 결과 15.4%는 배달비가 상승했고 5.0%는 배달비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단체협의회는 "배달비 상승 원인으로는 배민1의 수수료 운영 변경, 음식업체의 마케팅 전략 등 여러 이유를 들 수 있을 것"이라면서 "배달비 상승 현상이 단기적인지 아니면 이후에 지속되고 확장될 것인지를 지속해서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일 거리 구간에서 배달앱별 배달비를 비교한 결과 3km 미만 거리에서는 3천원의 배달비가 가장 많았다.
동일 조건에서 배달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 배달앱이나 배달서비스에 따라 배달비 차이가 나는 경우가 94.4%였다.
협의회는 "현재 배달서비스 시장은 똑같은 음식업체에서 이용하더라도 배달앱에 따라 배달서비스의 특징과 배달비 차이가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따라서 소비자는 배달서비스를 부가서비스가 아닌 하나의 상품을 선택하듯 적극적으로 관련 정보 요청을 해야 하며, 이를 꼼꼼히 확인하고 비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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