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가격 인상에 동국제강 1분기 영업익 2천58억원…88.1%↑(종합)

입력 2022-04-29 15:07   수정 2022-04-29 16:11

철강가격 인상에 동국제강 1분기 영업익 2천58억원…88.1%↑(종합)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동국제강[001230]은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2천5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88.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천551억원을 32.7% 상회하는 것이다.
매출은 2조1천31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2.7% 증가했다. 순이익은 2천726억원으로 889.2% 늘었다.
영업이익률도 작년 1분기 7.8%에서 올해 1분기 9.7%로 상승했다.
전 세계적인 원자재 가격 상승세에 따른 철강 제품 가격 인상과 원가 절감 노력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측은 1분기에 시장 다변화를 위해 노력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봉형강 제품의 경우 내진용 수요 증가에 맞춰 판매 확대를 추진했으며, 온라인 판매 플랫폼인 '스틸샵'에서 봉형강 제품 판매도 시작했다.
도금, 컬러강판도 해외 판매 확대를 추진한 결과 1분기 수출 비중이 60%로 작년 동기 대비 5%포인트(p) 늘었다.
한편 1분기 순이익이 급증한 것은 동국제강이 지분 30%를 갖고 있는 브라질 지분 투자 법인 CSP가 3천900억원의 순이익을 냈기 때문이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이후 브라질의 1차 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 증가로 달러화 유입이 늘면서 브라질 헤알화의 가치가 급등했으며 이로 인해 당기순이익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luc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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