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코스피가 2일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3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32포인트(0.72%) 내린 2,675.73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5.84포인트(0.96%) 낮은 2,669.21에서 출발해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개장 직후 2,667.85까지 떨어진 후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86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9억원, 21억원을 순매수했다.
전 거래일인 지난 4월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2.7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3.63%), 나스닥 지수(-4.17%)가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종가 기준 올해 들어 최저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지수는 4월 한 달간 13%가량 하락해 2008년 10월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7년 만에 처음 분기 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한 아마존이 14% 이상 폭락하며 시장을 뒤흔들었다.
또 인텔(-6.94%), 엔비디아(-6.24%), 마이크로소프트(4.18%), 알파벳(-3.72%), 애플(-3.66%) 등 대형 기술주가 줄줄이 급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고 양적긴축(QT)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둔 경계감도 짙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006800]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연준의 긴축,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불확실한 대외 여건 속에서 극도로 위축된 투자심리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삼성전자[005930](-0.89%), LG에너지솔루션[373220](-2.02%), SK하이닉스[000660](-2.22%),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84%) 등 시가총액 상위주가 하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특히 네이버(-1.92%), 카카오[035720](-2.67%), 카카오뱅크[323410](-1.77%), 카카오페이[377300](-3.56%) 등 대표 성장주인 플랫폼주의 낙폭이 큰 편이다.
반면 LG화학[051910](1.54%), 기아[000270](0.48%), 포스코홀딩스[005490](0.35%), 현대차[005380](0.27%) 등이 상승하며 증시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보험(-1.46%), 은행(-1.42%), 서비스(-1.27%), 전기·전자(-1.11%) 등이 약세를 보이고 의료정밀(1.32%), 섬유·의복(0.58%), 화학(0.24%), 운송장비(0.20%) 등은 강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10.17포인트(1.12%) 떨어진 894.58에 머물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0.72포인트(1.18%) 내린 894.03으로 출발해 하락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00억원, 210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717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에서는 대장주 에코프로비엠[247540](0.92%)을 제외한 20위권 전 종목이 하락했다. 특히 카카오게임즈[293490](-2.48%), 펄어비스[263750](-2.20%), 위메이드[112040](-3.35%) 등 게임주의 낙폭이 두드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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