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체감경기 악화…"자잿값 상승·공사비 증액 등 영향"

입력 2022-05-02 10:27   수정 2022-05-02 10:28

건설업 체감경기 악화…"자잿값 상승·공사비 증액 등 영향"
4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 16.1p 하락한 69.5, 23개월만에 최저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건설공사가 본격화되는 봄철 성수기에도 자잿값 인상에 따른 공사비 증액 요구와 파업 등으로 건설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크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4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를 조사한 결과 전월 대비 16.1포인트(p) 하락한 69.5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23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것이다.
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 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뜻하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연구원은 "급등한 자재비 인상에 대한 공사비 증액 요구와 파업의 영향이 컸다"며 "통상 3월과 4월에는 공사가 증가하는 계절적인 영향으로 지수가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올해는 오히려 하락했다"고 전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형 건설기업의 지수 하락이 두드러졌다.
박철한 연구위원은 "건설 자재비 인상으로 원도급 업체에 대한 공사비 증액 요구와 파업 등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전월 대비 대형기업의 지수는 33.4p 하락한 58.3을, 중견기업 지수는 16.6p 내린 63.4를 기록했다. 반면 중소기업은 지수가 5.0p 상승해 89.7을 나타냈다.
다만, 5월 CBSI는 4월보다 24.6p 상승한 94.1로 전망됐다.
통상 봄철 공사 성수기인 5월에는 지수가 상승하고, 여기에 지난달 부진에 따른 통계적 반등 효과가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원은 덧붙였다.


redfla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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