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창춘시 전역 '저위험구' 전환…도요타 공장 재가동(종합)

입력 2022-05-02 17:22  

中 창춘시 전역 '저위험구' 전환…도요타 공장 재가동(종합)

(선양·베이징=연합뉴스) 박종국 한종구 특파원 = 도시 봉쇄 52일째인 중국 지린성 창춘시 전역이 저위험지역으로 전환돼 해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창춘시 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1일 오후 3시를 기해 마지막 중위험지역으로 남아있던 뤼위안구 내 3곳이 저위험지역으로 하향 조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열차 운행이 재개됐고, 공원 등 야외 공공시설도 점진적인 개방에 나섰다.
지난 18일 '사회면 제로 코로나'(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격리시설 내에서만 발생하는 것을 의미)'를 실현한 데 이어 전 지역이 저위험지역으로 전환됨에 따라 지난 3월 11일 내려진 창춘시의 봉쇄령 해제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산시성 시안시는 관내 전 지역이 저위험지역으로 조정된 지난 1월 24일을 기해 33일간의 도시 봉쇄를 해제한 바 있다.
창춘시는 코로나19가 진정되자 생산시설을 '폐쇄 루프' 방식으로 부분 가동하고 주요 노선 대중교통 운행을 재개하는 등 봉쇄를 완화했지만, 주민 외출은 여전히 통제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멈췄던 도요타 자동차 창춘 공장도 재가동을 시작했다.
도요타 측은 중국매체 제일재경에 "1일부터 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했고, 4일부터 전면 정상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국 이치그룹과 도요타가 공동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RAV4 등을 생산하는 이 공장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도시 봉쇄로 지난 3월 14일부터 운영을 중단했다.



창춘시 위건위는 전날 33명(무증상 감염자 13명)의 감염자가 발생했으나 모두 격리시설 내에서 발견돼 사회면 제로 코로나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5일 도시가 봉쇄된 북중 교역 거점 랴오닝성 단둥시에서는 전날 66명(무증상 감염자 65명)이 발생,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졌다.
pj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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