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주현 기자 = 2일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며 1,260원대에서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9.2원 오른 달러당 1,265.1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날보다 8.1원 오른 1,264.0원에 개장해 1,260원 중반대에서 오르내리다 장 후반 1267.9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후 상승분을 소폭 반납하며 개장가 대비 1원 가량 오른 수준에서 마감했다.
오는 3∼4일 진행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긴축 우려가 커지며 시장의 위험 선호 심리가 위축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중요한 지표로 고려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는 3월 지난해 대비 6.6% 올라 40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뉴욕증시가 하락세를 보이는 등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진 가운데 시장은 연준이 이번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50bp(1bp=0.01%포인트) 인상과 월 950억 달러 규모의 양적긴축(QT)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앞으로도 여러 차례 빅스텝(0.50%포인트 인상)을 밟아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백석현 신한은행 S&T센터 연구원은 2일 '외환시장 동향 및 5월 전망'에서 "미국 연준이 5월 FOMC에서 50bp 금리 인상과 양적 긴축(QT)을 병행할 것이라는 전망은 선반영되었다"면서도 "그럼에도 6월 FOMC에서 점도표와 적정금리 수준을 상향 조정하며 연이은 빅 스텝을 감행할 가능성도 충분히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6월 FOMC를 확인한 뒤에야 연준에 대한 불확실성이 줄어들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백 연구원은 5월 원/달러 환율 전망 레인지를 1,236∼1,285원으로 제시했다.
오후 3시 3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70.88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963.89원)에서 6.99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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