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물은 8년만의 최고치…미국 등 대외 금리 급등에 연동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미국 금리가 급등한 가운데 2일 국내 국고채 금리도 일제히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2.8bp(1bp=0.01%포인트) 오른 연 3.086%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연 3% 돌파는 지난달 13일(연 3.001%) 이후 13거래일 만이다.
중장기물인 5∼30년물은 연고점을 새로 썼다.
10년물 금리는 연 3.380%로 13.8bp 상승했다. 이는 2014년 6월 9일(연 3.383%) 이후 약 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5년물은 연 3.311%로 11.2bp 올라 2013년 12월 13일(연 3.330%)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0년물은 연 3.354%로 12.3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11.7bp와 11.3bp 상승으로 연 3.280%, 연 3.266%를 기록했다.
이번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둔 경계와 물가 우려에 전날 미국 채권시장은 약세로 마감했다.
미국 국채금리 2년물은 9.8bp 급등한 2.715%에, 10년물은 10.7bp 뛰어오른 2.932%에 각각 마감했다.
이날 아시아장에서도 호주 금리 등 해외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는 지난 3월에 작년 동월보다 6.6% 올라 4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오는 3∼4일(현지시간) FOMC 회의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하는 이른바 '빅스텝'을 단행하고, 양적긴축(QT) 관련 내용을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5월 FOMC를 앞두고 금융시장의 긴장감이 높아졌다"며 "이미 시장 전망에는 '빅스텝'을 반영하고 있으나 향후 전개될 일정이나 연준의 행보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가의 정점을 확인하지 못했다는 부담이 있으며, 그간 통화 당국자들이 보여준 '예상 밖 충격주기' 같은 매파(통화긴축 선호) 행보에 대한 불안감도 여전히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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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일(오후ㆍ%) │전일(%) │ 전일대비(b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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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1년) │ 2.012 │ 1.970 │ +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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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2년) │ 2.888 │ 2.776 │ +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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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3년) │ 3.086 │ 2.958 │ +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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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5년) │ 3.311 │ 3.172 │ +1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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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10년) │ 3.380 │ 3.242 │ +1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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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20년) │ 3.354 │ 3.231 │ +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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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30년) │ 3.280 │ 3.163 │ +1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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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50년) │ 3.266 │ 3.153 │ +1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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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안증권(2년) │ 2.902 │ 2.782 │ +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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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무보증3년) │ 3.794 │ 3.680 │ +11.4 │
│ A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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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 91일물 │ 1.720 │ 1.720 │ 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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