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스, 필리핀 대선 지지율 1위 고수…마지막 조사서 56%

입력 2022-05-02 18:08   수정 2022-05-10 12:01

마르코스, 필리핀 대선 지지율 1위 고수…마지막 조사서 56%
펄스 아시아, 선거 1주일 앞두고 발표…경쟁자 로브레도 23%에 그쳐
'부통령 후보' 사라 두테르테 지지율 무려 55%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필리핀 대선 후보인 페르디난드 마르코스(64) 전 상원의원이 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마지막 여론 조사에서 56%의 지지율을 유지하면서 압도적 우위를 고수했다.
2일 일간 필리핀 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펄스 아시아가 지난달 16∼21일 2천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 후보 여론조사에서 마르코스는 이같은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꼽히는 레니 로브레도(57) 부통령은 23%로 뒤를 이었다.
복싱 영웅 매니 파키아오(43) 상원의원은 지지율이 7%에 그쳤다.
부통령 후보의 경우 마르코스와 러닝 메이트를 이룬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의 딸 사라(43) 다바오 시장이 55%의 지지율로 빈센트 소토 상원의장(18%)을 37% 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앞서 펄스 아시아가 지난 3월에 실시한 대선 후보 여론 조사에서도 마르코스는 56%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마르코스가 여론 조사에서 계속해서 과반의 지지율을 고수하면서 그의 당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 여론조사가 최근 로브레도의 상승세를 반영하지 못했다면서 선거가 끝날 때까지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전망도 나온다.
정치 애널리스트인 테마리오 리베라는 로이터통신에 "최근 로브레도 유세장에 수만명이 몰리고 있으며 여러 시장 및 주지자 후보들이 그를 지지하고 나섰다"고 말했다.
선친의 이름을 물려받은 마르코스는 지난해 10월 5일 대선 후보 등록을 마쳤다.
그의 아버지인 마르코스 전 대통령은 1965년부터 1986년까지 집권하다가 시민혁명인 '피플 파워'가 일어나자 하와이로 망명해 3년 후 사망했다.
필리핀은 이달 9일 선거를 통해 대통령과 부통령을 따로 선출한다.
또 상원의원 13명, 하원의원 300명을 비롯해 1만8천명의 지방 정부 공직자도 뽑는다.
이번 선거의 유권자는 총 6천700만명으로 집계됐다.
bums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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