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한국서부발전은 협력회사 직원의 작업 중지 신고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안전모에 QR코드를 부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3일 밝혔다.
안전모의 QR코드를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으면 안전신고센터로 바로 연결되는데 이를 통해 빠른 작업 중지 신고가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서부발전은 현재 안전관리가 우수한 협력회사 직원에게 금전적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도 시행 중이다. 서부발전(1억7천만원)과 협력회사(1억1천만원)가 2억8천만원을 출연해 포상금을 조성하고 이를 무재해 협력회사 근로자에게 차등 지급한다.
또 외부 전문가와 협력해 24개 상주 협력회사의 안전 취약점을 진단하고 개선을 유도한 결과 'WP-안전등급제'를 도입한 지난해 9월 이후 293건의 취약 사례를 개선했다.
WP-안전등급제는 상주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안전의식과 현장 안전역량을 평가해 기업의 안전등급을 5단계로 분류하고 이를 바탕으로 인센티브나 페널티를 주는 제도다.
지난해 말 진행한 첫 평가 결과 16개 협력회사의 안전관리가 '우수' 또는 '양호'로 평가됐고 6개는 '미흡'으로 나타났다. 이에 서부발전은 미흡으로 분류된 6개사에 안전관리자 인건비와 설계변경을 지원했다.
서부발전은 2018년 12월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일하다 숨진 고(故) 김용균(당시 24세)씨가 일하던 회사의 원청업체다.
kak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