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지난해 삼성생명공익재단에 10억원을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재단이 국세청 공익법인 공시를 통해 공개한 2021년 기부자 명단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해 재단에 총 10억원을 기부했다.
국내 최대 규모 공익재단인 삼성생명공익재단은 삼성의 대표적인 복지재단으로, 1982년 설립돼 삼성서울병원과 삼성노블카운티 등을 운영하면서 의료·노인복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2015년 고(故) 이건희 회장으로부터 재단 이사장직을 넘겨받아 지난해 초까지 이사장으로 있었지만, '국정농단 사건'으로 실형이 확정되면서 지난해 3월 물러났다.
이건희 회장의 배우자인 홍라희 여사와 막내딸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각각 1억원, 3억원을 재단에 기부했다.
권오현 전 종합기술원 회장(3억원)과 성인희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5천만원),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5천만원) 등 전·현직 임직원들도 기부에 동참했다. 방송인 유재석 씨도 지난해 2억5천만원을 기부했다.
삼성생명공익재단이 지난해 거둬들인 기부금은 총 543억원 규모다.
이중 삼성전자가 299억원을 출연해 전체 기부금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삼성디스플레이(22억원), 삼성SDI(8억원), 삼성전기(7억원) 등 주요 삼성 계열사들도 기부금을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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