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한국 게임업계 최초로 파업을 예고했다가 이를 보류한 웹젠[069080] 노동조합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과 열기로 한 간담회에 사측도 참가하기로 했다. 그간 대립해 온 웹젠 노사가 이를 계기로 합의에 접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웹젠 노조(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웹젠지회)는 "'웹젠 노사 상생을 위한 국회 간담회'에 사측이 참여 의사를 밝혀 일정을 조율했고, 12일 오후 2시 국회에서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노조는 "어렵게 마련된 자리인 만큼 단순한 금전적인 내용을 넘어 노사가 상생할 수 있는 간담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웹젠 노조는 지난해 말부터 회사 실적 상승에 걸맞는 연봉 인상을 요구하며 사측과 임금교섭을 진행하다가 올해 3월 임금교섭이 결렬되자 찬반투표를 거쳐 파업을 결의했다. 노조는 당초 파업 개시일을 5월 2일로 잡았으나, 국회의 간담회 제안에 따라 파업을 보류한 상태다.
웹젠 노조는 2일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에서 준비회의를 열어 다음주 민주당 노웅래·이상헌 의원실 주최로 정식 간담회를 진행하기로 했으며, 의원실 측은 웹젠 사측에 간담회 참가를 공식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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