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381㎡ 부지에 충전기 7기 갖춰…개발제한구역 구축 첫 사례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기아[000270]는 수소충전기와 초고속 전기 충전기를 갖춘 복합충전소가 경기 오토랜드 광명(옛 기아 소하리공장)에 문을 열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경기도 광명시 오토랜드 광명에서는 유철희 광명 공장장과 도경환 수소에너지네트워크(하이넷) 대표, 양기대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전기 복합충전소 준공식이 열렸다.
오토랜드 광명 복합충전소에는 4천381㎡ 부지에 하이넷 수소충전기 1기와 현대자동차그룹의 초고속 충전 브랜드 '이피트'(E-pit) 전기 충전기 6기가 설치됐다.
수소충전기는 하루 최대 60대의 수소 승용차를 충전할 수 있고, 이피트는 최대 260kW까지 초고속 충전이 가능한 4기와 100kW까지 급속 충전할 수 있는 2기로 구성됐다.
충전소는 태양광 발전시설까지 갖춰 친환경 성격도 강화했다.
오토랜드 광명 복합충전소 구축은 지난해 6월 기아와 광명시, 하이넷이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민관 합동으로 추진됐다. 국비 15억원을 포함해 총 72억원이 투입됐고, 개발제한구역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한 국내 첫 사례다.
복합충전소 위치가 강남 순환 도시고속도로와 광명 수원 고속도로가 만나는 지점 인근이라 광명시민뿐만 아니라 서울과 수도권에 거주하는 고객들의 편의성을 향상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기아는 전했다.
하이넷은 올해 중 오토랜드 광명에 수소충전기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유철희 광명 공장장은 "충전소 준공은 기아가 추구하는 탄소중립의 핵심 과제인 친환경차 보급 가속화를 위한 활동의 하나"라며 "사회적 책임을 가진 기업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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