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상비약 수요에 재택치료 본격화 영향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문다영 기자 = 올해 초 오미크론 변이로 코로나19의 대유행이 벌어지고 확진자들의 재택치료가 본격화되면서 주요 감기약 매출이 일제히 폭발적으로 늘었다.
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주요 제약사의 감기약과 진해거담제, 해열진통제 등 코로나19 확진자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났던 일반의약품의 매출 성장률이 지난해 동기 대비 적게는 두 자릿수, 많게는 세 자릿수에 이르렀다.
동아제약의 어린이 해열제 및 감기약 '챔프'는 작년 1분기 3억원 수준이던 매출이 올 1분기에는 24억원으로 증가했다. 증가율은 611%에 이르렀다.
동아제약의 또 다른 일반의약품 '판피린'의 매출은 작년 1분기 101억원에서 올해 1분기 127억원으로 26.4% 성장했다.
대웅제약[069620]의 감기약 및 해열진통제 '이지엔6'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77.3% 늘었고, 보령[003850](구 보령제약)의 진해거담제 '용각산'은 35% 성장했다.
유한양행[000100]의 감기약 코푸시럽과 코푸정 역시 235% 성장해 올 1분기 78억7천600만원의 매출을 냈다. 이는 유한양행의 주요 의약품 품목 중에서 가장 큰 폭의 성장이다.
일동제약[249420]의 종합감기약 '테라플루' 매출이 162%, 해열소염진통제 '캐롤에프'와 종합감기약 '캐롤비' 또한 70% 늘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대규모 유행으로 감기약, 해열진통제 등 관련 의약품 수요가 커진 데다 상비약을 구비하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주요 품목을 중심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and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