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유엔은 4일(현지시간)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을 비판하고 대화 재개를 촉구했다.
스테판 뒤자리크 유엔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발사에 대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입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다른 발사 및 활동들에 더해 이번 발사까지 이뤄진 것은 역내 그리고 국제 긴장을 증폭할 뿐"이라고 말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북한에 안전보장이사회의 관련 (제재)결의에 따른 국제 의무를 완전히 준수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뒤자리크 대변인은 전했다.
이어 "외교적 관여는 지속가능한 평화와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향한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4일 낮 12시 3분께 평양 순안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엿새를 앞둔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군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북한이 ICBM인 화성-15형을 정상 각도보다 높인 고각으로 발사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firstcirc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