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소말리아가 1년 넘게 연기돼온 대통령 선거를 오는 15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고 AFP통신 등이 5일(현지시간) 현지 국영방송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말리아 대선 준비를 위한 의회 위원회는 방송으로 나간 성명에서 이같이 밝혔다.
해당 위원회의 모하메드 이브라힘 모알리무도 페이스북에서 "현 국가 상황을 고려해 위원들이 5월 15일에 대선을 치르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모하메드 압둘라히 모하메드 대통령 임기는 이미 2021년 2월 끝났으나 모하메드 후세인 로블레 총리 간 권력 다툼과 이슬람 무장단체 알샤바브의 테러 등 안전 문제 때문에 선거 개최가 지장을 받았다.
국제통화기금(IMF)은 5월 17일까지 새 정부가 구성되지 않으면 예산 지원을 중단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소말리아는 1인1표제 선거 방식을 50년 동안 치르지 않았다. 대신 주 의회와 종족 대표들이 275명의 국회의원을 뽑으면 국회에서 대통령을 선출하는 간선제 방식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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