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5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전날 미국 증시 강세에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이날 미국 금융시장에서 성장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덩달아 하락세로 돌아섰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49% 내린 13,902.52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도 0.43% 하락한 6,368.40으로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0.76% 내린 3,696.63으로 거래를 종료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13% 오른 7,503.27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에는 분위기가 좋았다. 전날 미국 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0.50%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면서 상승한 데서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이날 미국 증시가 하락세로 출발하면서 유럽 증시도 내림세로 돌아섰다.
에퀴티 캐피털의 시장 애널리스트 데이비드 매던은 로이터통신에 "아침에는 분명히 긍정적이었는데 미국 증시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영향을 받았다"며 "연준이 덜 공격적으로 나온다고 해도 미국 성장세 둔화에 관한 두려움이 계속 남아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영국 증시는 이날 잉글랜드은행(BOE)의 금리 인상과 경제지표 둔화 전망에도 불구하고 상승했다. 파운드화 가치 하락과 정유회사 쉘의 실적 호조로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오른 것이 배경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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