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신규감염 70명 넘어서…PCR 검사요원 감염에 비상

입력 2022-05-06 10:01  

베이징 신규감염 70명 넘어서…PCR 검사요원 감염에 비상
상하이 주요 기업 1천800곳 업무 복귀율 70% 넘겨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 수도 베이징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이번 집단 감염 발생 이후 신규 감염자 수가 처음으로 70명을 넘어섰다.
6일 중국 보건당국인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5일 베이징의 신규 감염자 수는 72명(무증상 감염자 17명 포함)으로 집계됐다
베이징시 당국은 연일 방역 정책을 강화하고 있지만, 신규 감염자 수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베이징에서 집단 감염이 본격화한 지난달 22일 이후 신규 감염자 수가 70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까지 누적 감염자는 616명으로 집계됐다.
필수적인 사유가 아니면 거주 단지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하는 관리·통제구역도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베이징 시내 665개 건물이 봉쇄 중이다.
관리·통제구역에선 식당, 영화관, 도서관, 미술관, 박물관, 노래방, PC방 등은 문을 열지 못한다. 다만 기본 생필품을 판매하는 상점과 슈퍼마켓, 병원 등은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베이징시는 지난달 25일 이후 인구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12개 구에서 전 주민을 대상으로 6차례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모두 마치고 일주일에 1회 검사를 진행하는 PCR 검사 일상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창핑구에서 PCR 검사 요원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방역 업무에 비상이 걸렸다.
시 당국은 두 검사 요원의 동선을 공개하고 밀접접촉자를 추적하는 한편, 동선이 겹치는 주민의 자진 신고를 접수하고 있다.
베이징시는 재택근무 확대와 지하철 62개 역, 시내버스 158개 노선 운영 중단 등의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한편 상하이는 5일 신규 감염자 수가 4천269명(무증상 감염 4천24명 포함)으로 전날(4천651명)보다 소폭 줄어들며 감소세를 이어갔다. 무증상 감염자로 분류됐다가 유증상 확진자로 재분류돼 중복 집계된 181명을 뺀 실제 감염자 수는 4천88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격리시설 밖에서 감염된 사람 수는 23명(전원 무증상 감염)으로 4일(34명)보다 줄었다.
상하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하면서 주요 기업의 업무 복귀율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관영 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상하이 주요 기업 1천800곳의 업무 복귀율은 70%를 넘어섰고, 상위 660개 기업의 경우 90% 이상을 기록 중이다.
china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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