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확진자 4천명대…일상 회복에 속도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베트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진정세에 접어들자 휴대폰 앱을 이용한 의료 신고를 중단하는 등 일상 회복에 속도를 내고 있다.
6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보건부는 베트남 전역에서 휴대폰 앱을 이용한 의료 신고 접수를 이달부터 중단했다고 전날 밝혔다.
보건 당국은 재작년 8월부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마스크 착용, 잦은 손 소독, 사회적 거리두기, 다중집합 금지, 휴대폰 앱을 이용한 의료 신고 등 5대 방역 지침을 시행해왔다.
이에 따라 지역 간 이동 또는 공공 시설 출입시 휴대폰 앱을 통해 발열 여부 등 건강 상태를 반드시 당국에 신고해야 했다.
이번 조치는 백신 보급이 확대되면서 일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격히 줄어든 데 따른 것이라고 보건부는 설명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베트남 전체 인구 9천600만명 중 12세 이상은 96%가 2차례 백신을 맞았다.
만 5∼11세 어린이도 백신 접종이 진행중이다.
확진자 수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 베트남은 코로나19의 변이인 오미크론 감염이 퍼지면서 확진자 수가 급증했다.
지난 3월 12일에는 이전에 확인된 사례를 합쳐서 총 45만여명이 보건당국에 확진자로 새로 추가됐었다.
이후 확진자 수가 줄면서 전날 전역에서 4천305명이 나왔다.
한때 하루 확진자 수가 3만명대에 달했던 수도 하노이는 684명이 나왔고 최대 도시 호찌민은 82명을 기록했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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