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 = 6일 국고채 금리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소화하며 대체로 하락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3.2bp(1bp=0.01%포인트) 내린 연 3.146%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6일 이후 7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10년물 금리는 연 3.431%로 0.3bp 떨어졌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2.4bp, 2.8bp 하락해 연 3.369%, 연 2.925%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3.380%로 전날과 같았다. 30년물은 0.2bp 내린 연 3.287%로 마쳤으나 50년물은 0.1bp 오른 연 3.275%를 기록했다.
연준은 3∼4일(현지시간) 열린 FOMC 정례회의에서 50bp(1bp=0.01%포인트)의 금리 인상과 내달 양적 긴축 착수를 결정했다. 이는 시장 예상과 일치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일각에서 제기해온 75bp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미국 국채 금리는 FOMC 결과 발표 당일에는 파월 의장의 발언이 예상보다 덜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인 것으로 받아들여지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연준이 두 차례 더 50bp씩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하루 만에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장중 16bp 이상 뛰면서 연 3.10%까지 올랐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6, 7월 빅스텝 이후에는 25bp 인상으로 선회해 미국 정책금리는 연말에 2.7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하지만,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상방 위험을 고려하면 연 3.0%까지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시장이 이틀간 상이한 해석과 반응을 보이며 높은 변동성을 나타낸 만큼 앞으로도 인플레이션에 높은 민감도를 보일 것"이라고 부연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파월 연준 의장이 75bp 인상안을 고려하지 않겠다고 했으나, 물가 수준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며 "올해 말 물가 상승률이 꺾이고 경기 모멘텀 둔화 등을 실제로 확인하고 나서야 장기채 매수 심리가 회복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al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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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일(오후ㆍ%) │전일(%) │ 전일대비(b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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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1년) │ 2.017 │ 2.023 │ -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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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2년) │ 2.925 │ 2.953 │ -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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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3년) │ 3.146 │ 3.178 │ -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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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5년) │ 3.369 │ 3.393 │ -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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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10년) │ 3.431 │ 3.434 │ -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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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20년) │ 3.380 │ 3.380 │ 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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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30년) │ 3.287 │ 3.289 │ -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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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50년) │ 3.275 │ 3.274 │ +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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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안증권(2년) │ 2.964 │ 2.998 │ -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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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무보증3년) │ 3.873 │ 3.887 │ -1.4 │
│ A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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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 91일물 │ 1.720 │ 1.720 │ 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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