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5일(현지시간) 만약 스웨덴이 나토 가입 신청을 한다면 스웨덴과 발트해 주변 나토 병력을 강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AFP, dpa 통신이 전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스웨덴 공영방송 SVT에 스웨덴이 나토 가입 신청을 한다면 공식 비준까지 중간 기간에 스웨덴의 안보를 보장할 여러 방법이 있다면서 스웨덴과 발트해 주변 나토 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언급했다.
스웨덴과 이웃 국가 핀란드는 군사적 비동맹주의 정책에 따라 중립적 입장을 지키며 나토에 가입하지 않은 채 나토와 협력 관계만 유지해왔다.
그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양국 국민 여론이 나토 가입에 좀 더 우호적인 방향으로 변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나토 가입 문제에 대한 논쟁이 촉발됐다.
나토 가입 신청 여부에 대한 양국의 결정은 향후 수일 혹은 수주 내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는 스웨덴과 핀란드가 나토에 가입할 경우 심각한 군사, 정치적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양국이 나토 가입 신청을 할 경우 정식 가입까지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두 나라의 안보를 어떻게 보장할 것이냐는 문제가 제기됐다.
나토의 집단방위 원칙을 명시한 나토 조약 5조는 정회원에만 적용된다. 나토 30개 회원국 의회의 신규 회원 가입 공식 비준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
스웨덴과 핀란드는 최근 안보에 대한 보장을 받기 위해 일부 나토 주요국과 논의를 했다고 AFP는 전했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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