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의 독자 우주정거장 '톈궁' 건설을 위한 화물우주선 '톈저우-4호'가 발사대에 배치돼 발사 준비에 들어갔다.
중국 유인항천공정 판공실은 7일 오전 창정 7호 야오-5 운반 로켓에 실린 톈저우 4호가 하이난성 원창 우주발사장 내 발사구역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현재 원창 우주발사장의 시설과 장비는 양호하며 발사 전 각종 기능 검사와 합동 테스트 등이 계획에 따라 진행될 예정이다.
발사 시기는 공개되지 않았다.
톈저우 4호는 중국의 우주정거장 건설을 위한 세 번째 화물 우주선으로, 다음 달 발사할 선저우 14호 유인우주선에 탑승할 우주비행사들을 위한 각종 보급 물품이 실려 있다.
지난해 4월 우주정거장 본체인 '톈허'에 이어 화물우주선과 유인우주선을 각각 두 차례씩 쏘아 올린 중국은 올해 톈저우 4호를 포함한 6차례의 우주선을 통해 우주정거장 건설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중국이 구축 중인 우주정거장은 길이 37m, 무게 90t으로 현재 미국, 러시아 등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의 3분의 1 크기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사회의 대러 제재가 강화하자 러시아는 제재가 풀리지 않으면 ISS 운영과 관련한 협력을 중단하겠다고 밝히면서 중국이 건설 중인 우주정거장이 한층 더 주목받고 있다.
ISS가 운영을 종료하고 나면 한동안 중국 우주정거장이 유일한 우주정거장이 될 전망이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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