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안정세 지속…일일 신규감염 4천명 이하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봉쇄 구역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
8일 중국 보건당국인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전날 베이징의 신규 감염자 수는 62명(무증상 감염자 18명 포함)으로 지난 6일(53명)보다 소폭 늘었다.
베이징시는 연일 봉쇄 지역을 확대하며 방역 정책을 강화하고 있지만, 지난달 22일 집단 감염이 확인된 이후 현재까지 누적 감염자 수는 700명을 넘어섰다.
베이징시 당국은 감염자가 가장 많은 차오양구 전 주민을 대상으로 전날부터 사흘간 매일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시작한 데 이어 둥청구, 하이뎬구, 펑타이구, 팡산구 등 4개구도 세 차례 추가 검사를 하기로 했다.
앞서 베이징시는 지난달 25일부터 인구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12개 구에서 전 주민을 대상으로 6차례 PCR 검사를 한 바 있다.
당국은 신규 감염자와 밀접 접촉자 동선을 파악해 고위험 지역을 20곳, 저위험 지역을 34곳으로 조정했다. 이는 전날보다 각각 2곳, 6곳이 늘어난 것이다.
또 봉쇄식 관리 지역이 늘어나면서 배달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자 배달원의 N95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매일 1회 PCR 검사와 신속 항원 검사를 하도록 했다.
현재 베이징 전역에서 봉쇄식 관리를 받는 건물은 783개에 달한다.
한편 상하이의 7일 신규 감염자 수는 3천975명(무증상 감염 3천760명 포함)으로 집계됐다. 무증상 감염자로 분류됐다가 확진자로 분류되면서 중복 집계된 135명을 제외한 실제 감염자 수는 3천840명이다.
상하이는 안정세를 이어가면서 일일 사망자 수도 8명으로, 지난달 20일 이후 처음으로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날 중국 전역의 신규 확진자는 4천384명(무증상 감염자 4천65명)으로 집계됐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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