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국토교통부는 우기를 앞두고 집중호우로 인한 건설 현장의 안전사고와 부실시공을 예방하기 위해 전국 1천782개 건설 현장에 대한 안전 점검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점검에는 국토부(지방국토관리청)와 국토관리원,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산하기관으로 구성된 총 11개 기관에서 1천456명의 인력이 투입된다.
현장의 특성과 진행 공종을 고려해 일부 특수공법 등이 적용된 고난도 현장에 대해서는 외부 전문가와 함께 점검을 실시하며, 지방자치단체 등과의 협의를 거쳐 합동점검도 진행한다.
점검대상은 여름철에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와 품질 저하를 예방하기 위해 하천공사 현장과 토공사·콘크리트 골조 공사 현장을 우선 선정했다.
특히 집중호우에 대비한 수방 대책과 배수계획, 수해 위험 요소 조치 여부 등을 중점 점검하며 계측관리를 적정하게 시행했는지 여부와 함께 여름철 고온 양생에 따른 콘크리트 품질 저하 등을 면밀히 살필 계획이다.
위법 사항이 적발되면 심의를 통해 관련 법령에 따라 영업정지, 벌점 부과 등의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또 점검 후 조치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시정 여부를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재점검할 계획이다.
서정관 건설안전과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최근 우기에 집중호우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우기에 대비한 사전 점검을 통해 토사 붕괴 등 안전사고의 위험 요인을 철저히 파악해 시정하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