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 = 유진투자증권[001200]은 최근 선물 가격 약세가 이어져 오는 12일 옵션 만기일을 앞둔 수급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9일 내다봤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5월 만기를 앞두고 선물 가격 저평가는 지난 4월보다 더 심해져 장중 베이시스(선물과 현물의 가격차)는 이론가를 -1포인트 이상 밑돌고 있다"며 "이는 증권(금융투자)의 주식 매도가 많아진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선물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되면 현물을 매도하고 선물을 매수하는 매도 차익거래가 나오면서 주식시장에 매도세가 유입된다.
강 연구원은 "연초 배당 차익거래 청산에 따른 코스피 주식 순매도 이후 3월에 7천억원 순매수를 기록한 증권은 4월에는 다시 순매도 규모가 늘었다"며 "일단 선물 베이시스가 '플러스'로 반전하기 전까지 증권 차익거래는 큰 폭의 주식 매수 반전은 어려워 보인다"고 전했다.
외국인의 선물 매도가 이어지고 있는 점도 부담이다.
강 연구원은 "외국인은 3월 만기 이후 3만계약, 연초 이후 7만5천계약의 코스피200 선물 순매도를 기록 중"이라며 "선물 가격 약세와 외국인의 선물 매도가 지속되고 있는 점은 지난 만기에 이어 이번에도 만기 수급에 부정적 요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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