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위버필드 무순위 청약 2천133대 1…가격·입지별 양극화(종합)

입력 2022-05-10 18:16  

과천위버필드 무순위 청약 2천133대 1…가격·입지별 양극화(종합)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당첨될 경우 11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이 예상되는 경기 과천시 원문동 '과천위버필드'(과천주공2단지 재건축)의 무순위 청약에 8천500여명의 청약자가 몰렸다.
무순위 청약이란 일반분양 당첨자 계약일 이후에 나온 계약 포기자나 청약 당첨 부적격자로 주인을 찾지 못한 가구에 대해 청약을 받아 무작위 추첨으로 당첨자를 뽑는 것을 말한다.
1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과천위버필드 무순위 청약은 4가구 모집에 총 8천531명이 신청해 2천133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면적 99㎡A와 84㎡B는 1가구 청약에 각각 3천617명, 2천274명이 몰렸으며 59㎡B는 2가구 모집에 2천640명이 지원했다.
무순위 청약에는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100% 추첨제로 당첨자를 뽑지만, 입주자 모집공고일을 기준으로 과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의 무주택 세대주만 청약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하면 경쟁률이 상당히 높은 셈이다.
분양가가 최초 분양이 진행된 2018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당첨될 경우 막대한 시세 차익이 예상되면서 수요자들의 큰 관심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분양가는 전용 59㎡ 8억2천359만∼8억9천731만원, 84㎡ 10억8천814만원, 99㎡ 11억6천590만원이다.
이 단지는 마지막 거래가 있었던 지난해 8월까지 매매 가격이 전용 99㎡는 최고 22억8천만원(23층), 전용 84㎡는 최고 21억9천만원(24·25층)을 기록해 청약에 당첨될 경우 최소 11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 달 13일이며 계약일은 이로부터 7일 뒤인 20일이다.
계약금은 분양가의 10%로, 나머지 잔금 90%는 오는 7월 17일까지 납부해야 한다.
실거주 의무가 없어 전세를 끼고 잔금을 치를 수 있으며, 잔금을 치르고 소유권 이전 등기를 완료한 후에는 즉시 매매도 가능하다.
집값이 고점이라는 인식과 대출 규제·금리 인상 압박으로 최근 무순위 청약 시장은 가격·입지별 양극화가 심화되는 양상이다.
서울 강북구 수유동 '칸타빌수유팰리스'(강북종합시장 재정비)는 지난달 11일 진행된 무순위 청약에서 5개 주택형이 모집 가구를 채우지 못하고 미달돼 11일에 2차 무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또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브이티스타일'도 미계약 물량을 털어내지 못하면서 11일 8차 무순위 청약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하더라도 서울은 '청약 불패'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입지적으로 열세이거나 상대적으로 높은 분양가로 나온 단지는 외면받는 것이다.
공급 과잉으로 시장이 총체적으로 침체를 겪는 대구 지역의 경우 무순위 청약 실적이 더욱 저조하다.
대구 북구 '대구역자이더스타'는 전날 무순위 청약에서 미달 가구 196가구 모집에 39가구만 신청했다.
redfla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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