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건설 현장에 '폐배터리 ESS' 활용

SK에코플랜트, 건설 현장에 '폐배터리 ESS' 활용
충청권 폐기물처리업체 지분 70% 1천925억원에 인수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SK에코플랜트와 SK온은 국내 최초로 건설 현장에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연계한 전력공급시설을 구축했다고 10일 밝혔다.
시설이 구축된 곳은 경기도 안양시 평촌트리지아 아파트 건설 현장으로, SK에코플랜트와 SK온은 향후 2년간 공동 운영을 통한 실증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ESS는 에너지를 저장해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초대형 배터리다. 전력 낭비를 최소화하고 에너지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규제 특례 승인을 받아 폐배터리로 제작한 ESS를 시범적으로 구축한 것이다.
SK온은 이번 실증 사업이 실제 사업화로 이뤄질 수 있도록 다양한 운용·검증을 통해 폐배터리 활용 안전기준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SK에코플랜트는 "ESS를 연계한 새로운 전력공급시설을 이용하면 심야시간대 외부의 잔여 전력을 저장했다가 다음 날 오후 2시에서 4시 사이의 피크 시간대 장비 운용 등에 전기를 이용할 수 있다"며 "아울러 앞으로 늘어나는 전기차 폐배터리 문제 해소에 기여해 탄소배출 저감도 실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SK에코플랜트는 최근 충청권 폐기물 처리업체인 제이에이그린의 지분 70%를 1천925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2023년 상장을 목표로 하는 SK에코플랜트는 기존 건설 사업에서 환경·신재생에너지 기업으로의 전환 및 성장을 위해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이어가고 있다.
redfla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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