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에너지 장점 알리기 주력…캘리포니아 항만에 엑시언트 공급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현대차[005380]가 미국에서 열린 청정 운송 수단 박람회인 'ACT 엑스포 2022'(Advanced Clean Transportation Expo 2022)에 처음으로 참가했다고 10일 밝혔다.
미국 롱비치에서 9∼12일(현지시간) 나흘간 열리는 ACT 엑스포는 친환경 물류·운송업계 관계자들이 정부 기관과 대규모 운송 서비스 운영사를 대상으로 친환경차와 차세대 연료 등 지속가능한 이동 솔루션을 선보이는 연례 박람회다.
현대차는 엑시언트 수소 전기 트럭을 전시하고 시승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ACT 엑스포 공식 콘퍼런스에 초청 연사로 참여하는 등 청정 운송 수단으로서 수소 상용차의 기술적, 경제적 이점을 알리는 데도 주력할 방침이다.
개막일인 9일 수소전기차를 주제로 열린 토의 세션에서 현대차는 ▲ 높은 에너지 효율성 ▲ 생산, 운반, 저장 용이성 ▲ 짧은 충전 시간 등 운송사업자 관점에서 수소에너지의 장점을 강조했다.
현대차는 수소 전기 트럭의 총 소유 비용(TotalCost of Ownership·TCO)이 향후 수년 내에 경유 트럭과 유사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7월 미국 캘리포니아 대기환경국과 에너지위원회(CEC)에서 주관한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프로젝트' 입찰에서 최종 공급사 중 하나로 선정된 바 있다. 이에 2023년 2분기부터 총 30대의 엑시언트 수소 전기 트럭을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박람회 기간 엑시언트 수소 전기 트랙터와 엑시언트 수소 전기 카고 트럭 등 두 가지 모델을 실내외 전시장에 각각 전시한다. 박람회 참가를 계기로 북미 친환경 상용차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수십 년에 걸쳐 축적한 경험과 전문성으로 수소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한국과 유럽에서 이미 입증한 바 있는 기술력을 통해 북미 시장에서도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가 스위스로 수출한 엑시언트 수소 전기 트럭 46대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종합 누적 주행거리 350만㎞를 달성하며 내구성을 입증했다.
p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