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격리시설 밖 감염자 5명…지역 의료센터 주 5일제 운영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지난 9일 중국 수도 베이징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가 74명으로 파악됐다.
베이징시가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지만 지난달 25일 이후 30∼70명대의 신규 감염자 수가 지속되고 있다.
시는 확진자가 계속 나오자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상시화하고 있다.
감염자가 많이 나오는 차오양구, 팡산구, 순이구는 총 9차례 전수 검사를 마친 뒤 10∼12일 매일 한 차례씩 추가 검사를 한다.
이들 3개구를 제외한 나머지 14개구는 앞으로 일주일 내 세 차례 전수 검사를 할 예정이다.
시는 오는 12일부터 모든 공공장소에서 48시간 내 PCR 음성 증명서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시내 유치원, 초·중·고등학교의 등교 수업을 무기한 연기했다.
현재 베이징에는 고위험 지역 21곳, 저위험 지역 34곳이 있으며, 봉쇄식 관리를 받는 건물은 873개에 달한다.
지난 9일 순이구 농업은행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으로 인한 감염자 수는 전날보다 7명 증가한 28명을 기록했다.
베이징시는 이날 방역업무 기자회견에서 "농업은행 집단감염과 관련해 밀접 접촉자와 2차 접촉자 수는 각각 1천897명, 1천646명"이라며 "이들에 대해서는 전원 격리 조치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역 감염이 지속되자 지하철역 10여개를 추가로 봉쇄해 총 70개역의 운영을 중단했다. 시내버스 노선도 100여개 운영을 중단해 현재까지 운영이 중단된 노선은 380여개로 집계됐다.
한편 상하이의 9일 신규 감염자 수는 3천14명(무증상 감염 2천780명 포함)으로 집계됐다. 증상 감염자로 분류됐다가 확진자로 전환돼 중복집계된 156명을 제외한 실제 감염자 수는 2천858명이다.
이 중 5명은 격리시설 밖에서 발생한 '사회면' 감염자다. 지난 8일 사회면 감염자 수는 9명이었다.
상하이시는 안정세가 이어지자 지역 의료센터 주 5일제 운영과 약국 2천600곳의 영업을 재개했다.
이날 중국 전역의 신규 확진자는 3천426명(무증상 감염자 3천77명)으로 집계됐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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