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세종청사서 취임식…스탠딩 형태로 진행
(세종=연합뉴스) 박용주 곽민서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끄는 윤석열 정부 1기 경제팀이 오는 11일 공식 출범한다.
새 경제팀은 첫 번째 과제로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발표하고 소상공인 손실보상 등을 수행하게 된다.
10일 기재부에 따르면 추 부총리는 이날 0시를 기해 윤석열 정부의 초대 경제 사령탑으로서 업무를 시작했다.
아직 추 부총리의 임명 제청 및 재가 절차는 완료되지 않았으나, 김부겸 국무총리가 제청권을 행사하고 윤 대통령이 이를 재가하면 추 부총리의 임기는 이날부터 시작된 것으로 간주된다.
이날 추 부총리는 취임 후 첫 일정으로 국회에서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한다.
오는 11일 오전 7시 30분에는 국회에서 열리는 2차 추경 편성을 위한 당정 협의에 참석해 첫 업무를 개시한다.
이 자리에서 추 부총리는 추경 규모와 재원 조달 방식 등을 여당과 논의할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에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추 부총리 취임식이 열린다.
취임식은 직원들과의 소통을 강조한 스탠딩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후 12일에는 2차 추경안 의결을 위한 국무회의가 열린다.
정부는 이날 오후 추 부총리가 주재하는 관계 장관 합동 브리핑을 열고 2차 추경안을 발표한다.
추경 발표 이후에는 고물가 대응과 서민 생활 안정 등의 내용을 담은 민생 대책 과제를 별도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추 부총리의 과제는 산적해 있다. 소상공인 손실보상 공약이 후퇴했다는 논란에 대응하며 국회에서 추경을 통과시켜야 하고, 고물가와 성장 동력 저하로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경제 연착륙을 이끌어야 한다.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른 금융·외환시장 불안 잠재우기도 당장 추 부총리가 이끄는 경제팀의 중대 과제 중 하나로 꼽힌다.
ms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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