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중남미 지역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코끼리가 브라질에서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았다.
10일(현지시간) 브라질 글로부 TV에 따르면 브라질 당국은 아르헨티나 멘도사 생태공원에 살던 55살 코끼리 '포차'와 새끼인 22살 '길례르미나'를 브라질로 운송하는 데 성공했다.
코끼리 모녀는 브라질 남부 포즈 두 이과수를 거쳐 중서부 마투 그로수주 샤파다 두스 기마랑이스 지역에 있는 '브라질 코끼리 보호소'로 옮겨졌다.
'포차'는 1968년 독일에서 아르헨티나로 보내졌으며, '길례르미나'는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났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당국은 2년 전에 코끼리 모녀를 운송하려 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연기됐다.
'브라질 코끼리 보호소'는 중남미에서 나이 든 코끼리의 마지막 안식처로 이용되고 있다.
2019년에는 칠레의 마지막 서커스 코끼리 '람바'가 이곳에서 살다가 2개월 만에 죽음을 맞았다.
당시 '람바'는 53살로 추정되고 무게가 4t에 달했으며 만성 신장 질환을 앓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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