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타이탄 말레이 공장 내 두본 생산시설 완공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롯데케미칼[011170]은 자사의 우수 파트너사인 석유화학 첨가제 공급업체 두본이 말레이시아 조호바루에 있는 롯데케미칼타이탄(LC TITAN) 공장 내 생산시설을 완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말레이시아 공장은 2015년 준공된 중국 옌타이 공장에 이어 두본의 두 번째 해외 생산기지다.
두본은 우수한 기술력으로 소재 국산화에 성공한 기업으로, 특히 국내에서 사용되는 복합첨가제인 원팩(제품명 폴리녹스)의 80%를 공급하고 있다.
원팩은 플라스틱 소재에 투입되는 산화방지제·대전방지제 등 각종 첨가제를 하나의 팩에 혼합한 복합안정제로, 이전에는 해외 수입에 의존해왔다.
롯데케미칼은 2010년부터 두본 제품을 공급받아 합성수지 제품 생산 공정에 투입하고 있다.
또 공동 연구를 통한 맞춤형 제품 개발 등으로 협력관계를 이어 나가고, 해외 판로개척과 공장 설립도 지원하고 있다.
이번 공장 완공으로 롯데케미칼은 자회사에서 사용되는 두본의 제품을 현지에서도 안정적으로 조달받게 됐다. 한국에서 제품을 들여올 때 드는 물류·통관 비용도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대희 두본 대표는 "롯데케미칼의 전폭적인 지지와 지원으로 설립된 두본의 말레이시아 공장은 대·중소기업 간 협력과 상생을 기반으로 하는 동반성장의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현지에서 열린 준공식 행사에 참석한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는 축사에서 "이번 말레이시아 진출을 계기로 두본이 세계 시장을 선도해 나갈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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