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5∼11세 접종에 사용…냉동 보관·의료진 교육도 지원 받아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베트남이 만 5∼11세 어린이 접종을 위해 호주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총 720만 회분을 들여왔다.
11일 현지 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주베트남 호주대사관은 전날 자료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초기 물량은 지난 4월 8일 베트남에 들어왔으며 이달 7일까지 공급이 계속됐다고 호주대사관은 설명했다.
앞서 호주 정부는 성인 접종용으로 780만 회분의 백신을 베트남에 제공한 바 있다.
호주 정부는 이와 함께 백신 냉동 보관을 비롯해 의료진 교육, 외곽 지역 백신 보급 계획 수립을 지원중이다.
베트남은 지난달 14일부터 북부 꽝닌성을 시작으로 어린이 백신 접종을 시작해 하노이와 호찌민 등 대도시로 확대했다.
이를 위해 화이자 백신과 모더나 백신에 대해 어린이 접종 승인을 했다.
모더나는 만 6∼11세, 화이자는 만 5∼11세에 대해 사용이 가능하다.
베트남은 전체 인구 9천600만명 중 5∼11세 인구는 1천180만명으로 추산된다.
한편 상당수의 부모들은 여전히 어린 자녀의 코로나 백신 접종에 대해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다.
보건부 산하 예방의학국이 부모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 응답자의 30%는 자녀에 대한 접종을 주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bums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