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중남미 대형 항공사인 콜롬비아의 아비앙카와 브라질의 골이 손을 잡기로 했다.
양사의 주요 주주들은 11일(현지시간) 지주회사 아브라 그룹을 공동 설립하기로 합의했다고 로이터·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아비앙카와 골은 계속 사명을 유지하며 각자 운영되지만, 아브라 그룹 아래에서 협력하며 비용 절감과 노선 확대 등 시너지 창출을 모색하게 된다.
아브라 그룹은 중남미 최대 항공사인 라탐항공과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번 공동 지주사 설립은 중남미 항공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서 벗어나 도약을 모색하는 와중에 이뤄졌다.
중남미에선 코로나19 이후 엄격한 입국 제한을 도입한 나라들이 많아 항공사들의 타격이 특히 컸다.
중남미 2위 규모인 아비앙카 항공도 2020년 5월 "창사 100년 만에 가장 큰 위기"를 맞았다며 미국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가 지난해 11월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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