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인도네시아의 팜유 수출 제한 조치에 따른 식용유 공급 차질 우려가 지속 중인 가운데 일부 창고형 할인매장들이 1인당 식용유 구매 수량을 제한하고 있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139480]가 운영하는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는 지난달 30일부터 1인당 식용유 구매 수량을 2개로 제한했다.
제한 품목은 해표의 식용류 1.9L 2개들이 제품과 카놀라유 900mL 4개들이 제품, 포도씨유 900mL 4개들이 제품, 오뚜기[007310] 콩기름 1.8L, 백설 콩기름 1.8L 등 대용량 제품 4종이다.
코스트코 역시 일부 식용유 제품에 대해 구매 수량을 1인당 1개로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이마트나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에서는 아무런 제한 없이 평소처럼 식용유를 구매할 수 있다. 롯데마트가 운영하는 창고형 할인점 맥스도 판매 정책에 변화가 없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에서 팜유 수출 제한 조치를 취한 직후에는 식용유 수요가 반짝 늘었으나 지금은 안정된 상황"이라면서 "식용유 수급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창고형 할인점은 대량으로 구매하는 사업자들이 많아 일부 물량 제한을 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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