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영국 경찰이 '파티게이트'와 관련해서 방역규정 위반 범칙금을 50건 이상 추가 통보했다.
경찰은 과거 코로나19 봉쇄 중 총리실과 정부 청사에서 벌어진 파티 12건을 수사하고 있다.
이번에는 보리스 존슨 총리 부부가 포함되지 않았다고 BBC 등 영국 언론들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달엔 경찰이 2020년 6월 총리실에서 개최된 존슨 총리 생일파티의 참석자들에게 범칙금을 통보했는데 여기엔 총리 본인과 부인 캐리 존슨 여사, 리시 수낙 재무부 장관 등도 포함됐다.
경찰은 지금까지 파티게이트와 관련해서 총 100건 이상의 범칙금을 부과했으며 수사는 아직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존슨 총리는 파티게이트로 인해 당 내외에서 사임 압박을 받았다. 정부 지도층의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방역규정 위반에 민심이 악화하면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집권 보수당이 제1야당인 노동당에 크게 밀렸다.
한편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도 실내 모임이 금지돼있던 지난해 4월 지역 의원 사무실에서 당원들과 저녁을 먹고 맥주를 마신 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스타머 대표는 방역규정 위반으로 확인되면 사임하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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