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포스코홀딩스[005490]는 차세대 이차전지의 핵심소재를 개발하기 위해 대만 전고체 배터리 전문기업인 '프롤로지움'과 협력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이와 관련해 지난 12일 프롤로지움에 지분을 투자하는 한편 핵심소재인 전고체 배터리 전용 양극재와 실리콘 음극재, 고체전해질을 공동 개발하고 글로벌 공급 체계를 구축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2006년에 설림된 프롤로지움은 2012년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스마트워치 등 소형 IT기기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또한 독일의 다임러그룹 등 주요 완성차 업체와 함께 전기차용 전고체 배터리 공동 개발을 추진 중이다.
기존 이차전지는 전지의 양극과 음극 사이의 액체 전해질을 통해 전기가 생성·충전되는데,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 전해질을 고체로 대체하고 분리막을 없애 안전성과 에너지 밀도가 높은 차세대 전지로 평가받고 있다.
이경섭 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소재사업추진단장(전무)은 "프롤로지움과의 협력을 통해 포스코그룹의 차세대 이차전지 소재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빈센트 양 프롤로지움 회장은 "리튬, 니켈, 흑연 등 이차전지 소재 원료뿐 아니라 양극재, 음극재 사업을 함께 영위하는 포스코그룹은 가장 이상적인 파트너"라며 "이번 협력이 배터리 생산 계획을 앞당기고 필수 소재의 안정적 공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초 고체 전해질 생산 법인인 포스코JK솔리드솔루션을 설립하는 등 차세대 이차전지 소재 개발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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