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삼성전자 특별배당·변액보증준비금 손실에 순익 작년보다 줄어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삼성생명[032830]은 1분기(1∼3월)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5.2%(8천184억원) 감소한 2천69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공시했다.
작년 1분기 순이익(1조881억원)이 삼성전자[005930]의 특별배당(6천470억원)으로 일시적으로 크게 늘었던 게 기저효과로 작용해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올해 증시 부진으로 변액보증준비금 손실(2천130억원)이 확대한 것도 순이익 감소 요인이 됐다.
주요 경영지표는 개선됐다. 장래 이익 흐름을 나타내는 신계약 가치는 1분기 4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했다.
금리 상승과 더불어 건강상품 비중을 확대하고 영업효율이 개선된 게 신계약 가치 증대를 가져왔다고 삼성생명은 밝혔다.
보유계약가치는 3월 말 16조원(예상치)으로 작년 말 대비 83.9% 늘었고, 자산운용이익률도 3.6%로 전년 동기(3.1%·삼성전자 특별배당 제외 기준)보다 올랐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작년 1분기 일회성 요인인 삼성전자 특별배당에 따른 역(逆)기저효과와 주가지수 하락에 따른 변액보증준비금의 영향으로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감소했으나 경상이익은 견조한 성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자본건전성을 가늠할 수 있는 지급여력(RBC) 비율은 246%로 집계됐다.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평가익 감소로 RBC 비율이 작년 12월 대비 59%포인트 하락했지만, 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는 새 자본 규제(K-ICS) 비율은 개선 추세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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