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매출 3.1% 증가해 2조7천742억원…영업이익 5.2% 감소해 2천612억원
무선 가입자 8.8% 증가…해지율 역대 최저
"올 영업이익 두자릿수 성장 계획…스마트모빌리티 2025년까지 30% 이상 고성장 목표"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LG유플러스[032640](LGU+)는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0.2% 감소한 3조4천100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신규 플래그십 단말 출시 지연에 따른 단말 수익 감소의 영향이 있었다고 이 회사는 분석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2천612억원으로 5.2% 감소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2천592억원에 부합했다. 순이익은 1천704억원으로 15.2% 줄었다.
1분기 설비투자(CAPEX)는 5G 네트워크 및 신사업 강화를 위한 투자 등으로 3천616억원을 집행했다.
단말 매출을 제외한 서비스 매출은 유·무선과 신사업 등 전체 사업 영역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작년 동기 대비 3.1 % 증가한 2조7천742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무선 사업은 가입자 순증과 해지율 개선 등으로 1.3% 증가한 1조5천182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총 무선 가입자는 8.8% 늘어난 1천847만3천명을 기록했다.
5G 가입자는 50.9% 증가한 503만4천명이다.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 중 비중은 44%를 차지했다.
이동통신(MNO) 해지율은 0.2% 포인트 개선되며 역대 최저치인 1.18%를 나타냈다. 연평균 해지율은 2019년 1.46%, 2020년 1.44%, 작년 1.36% 등으로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온라인 전용 요금제는 MZ세대 의견을 반영해 OTT 중심으로 혜택을 강화한 후 일평균 가입자가 10배 이상 증가했다.
알뜰폰(MVNO) 가입자는 42.8% 늘어난 307만7천명을 기록했다.
스마트홈 부문은 매출이 9.7% 증가한 5천816억원을 기록했다. IPTV와 초고속 인터넷의 꾸준한 가입자 증가와 고가치 고객 유입 확대가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IPTV 사업 매출은 10.6% 늘어난 3천327억원이다. IPTV 가입자는 6.6% 증가한 541만명을 기록했다. 영유아 전용 서비스 'U+아이들나라'와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차별화된 콘텐츠 경쟁력과 고객 중심의 UI·UX 개편으로 서비스 만족도를 높인데 따른 것이라고 LGU+가 설명했다.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2천489억원으로 8.6% 늘었다. 가입자는 482만2천명으로 5.0% 성장했다. 기업 대상 신사업과 IDC, 회선 사업을 포함한 기업 인프라 사업 매출도 6.7% 증가한 3천624억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솔루션 사업 및 IDC 사업 매출은 각각 1천113억원, 638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4.7%, 13.7% 늘었다.
단말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2.3% 감소했다.
LGU+는 올해도 '고객 경험 혁신'을 통한 질적 성장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스마트모빌리티, 스마트팩토리 등 기존 신사업 경쟁력을 지속해서 고도화하고 양자내성암호 전용회선, 콘텐츠, 플랫폼 등 신규 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올해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세종시 '자율주행 빅데이터 관제센터' 구축 경험을 기반으로 '수요 응답형' 모빌리티 서비스, 자율주행차량 이상 여부 진단 기술 등 차세대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LGU+ 최고재무책임자(CFO) 이혁주 부사장은 전화회의에서 연간 5% 성장 목표 달성 가능성에 대해 "가이던스는 맞출 수 있을 것 같고 그렇게 노력할 것"이라며 "지난해 별도(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 9% 전후였으며 올해는 두 자릿수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장혁 기업신사업그룹장은 "1분기 스마트 팩토리는 현재 목표 대비 117%를 달성했고 스마트 모빌리티는 목표 대비 120%를 달성했다"며 "올해 스마트 팩토리는 일반 산업 현장으로까지 산업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 그룹장은 "스마트 모빌리티는 2025년까지 30% 이상 고성장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국내 사업자와 해외 자동차 OEM들까지 전 차종을 대상으로 무선 통신망 제공을 준비 중"이라며 "2026년에는 시장 점유율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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