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주요 7개국(G7)에 러시아의 해외 자산을 압류해 우크라이나로 이전해 줄 것을 요청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13일(현지시간) 독일 바이센하우스에서 열린 G7 외무장관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쿨레바 장관은 회의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수천억 달러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며 "러시아는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연합(EU)에 러시아산 석유 금수조치를 비롯한 러시아 제재를 확대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러시아 석유 수입 금지에 반대하고 있는 헝가리에 입장을 바꿀 것을 촉구했다.
쿨레바 장관은 "우리는 그들(EU)의 논의에 간섭하지 않지만, EU의 단합이 계속될지 혹은 깨질지가 걸린 중요한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에 대해서는 "많은 개선이 있었다"면서도 "러시아에 맞서기 위해서는 다연장 로켓 시스템 같은 무기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을 막고 있다"며 "G7이 러시아의 봉쇄를 해제할 방법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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