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오는 10월 브라질 대선을 앞두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대선 후보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이 다음 주 재혼한다.
13일(현지시간) 브라질 매체들에 따르면 룰라 전 대통령은 사회학자 호잔젤라 다 시우바(54)와 18일 상파울루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결혼식에는 정치인과 문화예술인 등 100∼150명 정도만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룰라 전 대통령의 전 부인 마리자 레치시아는 뇌졸중 증세로 치료를 받다가 2017년 2월 초 66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이후 룰라 전 대통령은 2017년 말부터 호잔젤라와 교제했으며, 룰라 전 대통령이 부패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됐다가 풀려난 2019년부터는 동거해왔다.
대선이 5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룰라 전 대통령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부동의 지지율 1위를 고수하고 있다.
그가 올해 대선에서 승리하면 2003∼2006년과 2007∼2010년에 이어 세 번째로 집권하게 된다.
룰라 전 대통령은 지난 7일 좌파 노동자당 전당대회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으며, 노동자당을 비롯한 7개 좌파·중도좌파 정당의 지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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