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 민 찐 총리, 관계부처에 지시…내일부터 시행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베트남이 외국인 입국을 확대하기 위해 출발 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의무를 해제하기로 했다. 14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팜 민 찐 총리는 오는 15일부터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출발 전 코로나19 검사를 중단하라고 관계 부처에 전날 지시했다.
찐 총리는 이와 관련해 코로나 확산 추이를 점검하면서 적합한 지침을 마련해달라고 보건부에 당부했다.
또 외교부는 해외의 산하 기관과 함께 새로운 방역 지침을 현지에서 안내하라고 덧붙였다.
현재 인근 동남아국가 중에서는 싱가포르와 태국 등이 코로나 검사를 받지 않아도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기존 방역 규정에 따르면 베트남에 들어오는 내·외국인은 출국 전 72시간 이내에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받고 음성 확인서를 지참하면 입국 후 격리 없이 활동이 가능하다.
출국 전 24시간 내에 신속 검사를 통해 음성 판정이 나와도 무격리 대상이 된다.
앞서 베트남 정부는 지난 3월 중순부터 입국시 음성 확인서를 지참하면 격리를 거치지 않도록 방역 지침을 완화했다.
이어 지난달 27일부터는 입국자에 대해 의료 신고도 생략하도록 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코로나 확진자가 급격히 줄어든데 따른 것이다.
지난 3월 12일에는 이전에 확인된 사례를 합쳐서 총 45만여명이 새로 추가됐었으나 이후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전날 전역에서 2천226명이 나왔다.
지역별로는 수도 하노이에서 495명이 나왔고 최대 도시 호찌민은 36명을 기록했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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